마음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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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까마귀와 여우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4-18 / 조회수 : 119

[갈 까마귀와 여우]

 

"모든 중생들 저마다 이익을 위해 각가 마음 속에 하고 싶은 따르니

마음 속에 바라는 것은 땀흘려 노력하는 이만이 그것을 얻으리라.

사업을 이룸에는 참아 이기는 것이 제일이니 뜻을 이루고자 하면 먼저 인욕을 배워야 한다."

 

<별역잡아함경>에 있는 가르침입니다.

세간의 말마따나 모든 일은 구색이 맞아야 하듯 참는 것에도 정도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일을 하다보면 힘이 들고 짜증이 날 때가 있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 인내심이 필요한 것이지 쉬고 앉아 있는 상황에

무슨 인내심이 필요하겠습니까.

어느 때 어느 곳에 허기진 갈까마귀 한마리가 화석처럼 나무 위에 올라 앉아 있더랍니다.

아직 익지 않아 딱딱한 무화과 열매가 익을 때를 기다리고 앉아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여우가 얼마나 답답했던지 충고를 합니다.

"희망을 갖는 것은 좋은데, 무작정 기다리면서 갖는 희망은 자신을 속이는 일일 뿐

비어있는 뱃속을 채워줄리 없다."고 말입니다.

먹이를 찾아 열심히 움직여 보라는 뜻이겠지요.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고, 부지런한 새가 늘 먹이를 구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영국의 '존 레이놀즈'는 "큰 재주를 가졌다면 근면은 그 재주를 더 낫게 해 줄 것이며,

보통의 능력 밖에 없다면 근면은 부족함을 보충해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잘났든 못났든 부지런하면 다같이 이익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어떻습니까.

갈까마귀가 맛있는 무화과가 익을 때만을 무작정 기다리고 앉아있는 것처럼 성에 차지 않는 작은 기업이나 회사는

외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웬만한 중소기업 공장에 가보면 동남아, 몽골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스페인에서도 몰려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물론 누구나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자리에서 일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리고 요즘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불철주야 씨름하고 있는 이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중화권에서 최고의 갑부로 손꼽히는 '청쿵그룹'의 '리자청' 회장은 두 아들을 두었는데,

학교 수업이 끝나면 잡부 일에서부터 웨이터 일, 골프장 캐디 일을 해서 용돈을 벌어 쓰게 했다는 일화는

꽤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굳은 땅에 물이 고인다고 하고, 머슴을 부리려면 머슴 만큼 일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옛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아는 만큼 사는 것이 세상이라고도 하지요.

어려운 현실을 이겨나가려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에게 성원을 보냅니다.

그리고 지금의 고통이 내일의 나를 만들어가는 담금질이 될 것이라는 말로 위로를 보냅니다.

성불하십시오.

파일 첨부파일 20181113_155255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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